이런저런

인연

고방동 2010. 11. 23. 00:40

누군가 의 지갑에 

돈이 <삼만육천오백원> 이 있다면

한자리 술값을 치르기에도 만족 스럽지 못할것입니다

 

같은 숫자라도

그사람에게 사용 가능한 날자가

<삼만 육천 오백일>이 주어진다면~무척이나 길겠지요

 

그렇습니다~무척이나 길고긴 백년 의 세월 인거죠

 

우리가 태어나 백수를 누린다면 엄청 오래 사는것 같지만

날자로 쪼개서 생각하면 <삼만육천오백일>

 

공부마치고 인생 출발점에 섯을무렵~

철없이 보내버린 <일만천여일> 은 아마추어로서 아쉬운 날들 일것이고

은퇴후 <일만사천여일>은 아무래도 별볼일 없는 인생

(가져다 버려놓아도 개도 물어가지않을 날들 아니겠어요)

 

그러고보면

단 한번 뿐인 우리인생 길에서

지구에 태어났다 간다는 조그마한 흔적 하나라도 남기기위해

의식을 갖고 혼신 을 다해 열심히 뛸수있는 날자는

길것같지만~많아봐야 <일만 천여일>뿐

 

단하루도 우리는

인생이 따분하거나 지루하다거나 살기 싫다는

사치스러운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답니다

 

태어나 백년을 사는동안

매일 새로운 친구를 한명 사귄다하면~<삼만육천오백>

매일 새로운 사람 열명과 단한마디

지나치는 대화를 대화라도 나눌수 있다면<삼십육만오천>

 

현재 내가 살고 있는 광주시민이<백오십만>

우리나라 인구가<오천만>

전세계 인구가<육십억>인데~

나는 태어나 인생 살아가면서 도대체 몇명하고나 인연을 맺고 돌아 갈수 있을까~?

 

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이 있습니다

당신은 일생동안 옷깃 이라도 스친 인연이 얼마나 되겠습니까~?

 

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

나의 인생길에 귀한 인연들~눈물겹도록 소중한 가족들 친구들 동료들....

그사람 역시 당신을 소중한 인연으로

----저 세상 에 가서도 기억할 것입니다----

 

강순본의 -개똥철학-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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