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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행복했던때일까~?

고방동 2010. 3. 18. 20:5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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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거운 짐 벗고

고향에 내려와

형님과 나란히

아버님 묘소에 앉았다.

 

옛 적 꼴베던 날

함께 앉았던 자리에

다시 형제가 앉았다.

 

고생많았고

무슨고생요

그래도 니가 오니 좋다.

 

이제 봄이 오면

베잠방이 올려부치고

함께 들녘에 나가보시게

 

사람은 다 자리가 있는 법

나이들어 제 자리를 찾아가는

한사람 당신은 형님입니다.

 

이제 퇴계처럼 깊어지고

다산처럼 넓어저서

 

늘푸른 소나무로 함께하소서